3일 전북 정읍시 내장산 금선계곡에 있는 수령 약 290년의 단풍나무가 울긋불긋 물들어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지난해 8월 천연기념물 제563호로 지정된 이 단풍나무는 내장사와 용굴 진입로인 조선왕조실록길에서 30m가량 떨어진 산비탈 아래에 자생하고 있다.

높이는 16.87m, 밑동 둘레는 1.13m, 가슴높이 둘레는 0.94m이다.

너비는 동서 방향 20.32m, 남북 방향은 18.10m로 내장산 단풍나무 중 가장 규모가 큰 노거수(老巨樹)이다.

정읍시 관계자는 "급경사지와 암석지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생육상태가 양호하고 웅장해 자연경관과 학술적인 측면에서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글 = 김동철 기자, 사진 = 정읍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