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상제도 개편
영상기록으로 돌아보는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10년
국립현대미술관은 28일부터 서울관에서 '올해의 작가상' 10년을 돌아보는 '올해의 작가상 10년의 기록'전을 연다.

올해의 작가상은 국립현대미술관이 1995년부터 2010년까지 개최한 '올해의 작가' 전시에서 출발했다.

그러다 2012년부터 SBS문화재단과 장기 후원협약을 맺고 4명의 후보작가 중 한 명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하는 지금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첫해 문경원·전준호를 시작으로 공성훈, 노순택, 오인환, 정은영 등이 최종 수상했다.

이번 전시는 아카이브 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텍스트 자료를 배제하는 대신 영상 아카이브 자료만으로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실 3곳에서는 작가 선정과 심사 과정, 작가의 작업실 모습, 신작 제작 과정, 작가 개별 인터뷰 등 10년간 축적된 35테라바이트 분량의 영상 기록 자료를 토대로 한 다양한 영상을 볼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올해는 따로 '올해의 작가상' 작가를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은 내년 2월께 '올해의 작가상' 수상자를 발표하면서 그동안 지적된 문제점 등을 반영해 개선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미술관측은 후보작가 경쟁 체제로 진행되는 선정 방식의 문제점과 특정 장르에 선정 작가가 치우친다는 비판 등을 고려해 새로운 상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은 "심사과정의 체계화, 공개화, 합리화를 적극적으로 고민할 것"이라면서 "10년간 운영을 통해 장점은 계속 이어가고 보완할 것은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3월26일까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