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해녀와 아기 돌미역'…학교와 도서관에 무료 배포
부산 기장 역사와 해녀 이야기 담은 동화책 출간
부산 기장의 역사와 해녀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이 출간돼 기장 관내 학교와 도서관에 무료로 배포된다.

비영리문화단체 문화공감 빈자리는 동화책 '꼬마 해녀와 아기 돌미역'을 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동화책은 공태도 향토사학자의 저서 '기장 이바구'에 담긴 기장 옛이야기 다섯 편을 기장동화착작회 소속 동화작가들이 동화로 개작해 출간한 단편 동화집이다.

김여나 작가의 '꼬마 해녀와 아기 돌미역'은 서암마을 해녀들의 쓰레질에 대한 이야기로, 점차 잊혀가는 전통을 꼬마 해녀와 아기 돌미역을 통해 동화답게 풀어내고 있다.

김문홍 작가의 '뜻이 좋으면 다 좋다'는 신암마을 들머리에 떡 버티고 있는 300년 된 당산목에 얽힌 이야기다.

공태도 선생님의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현재의 이야기로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두호마을을 배경을 한 김정후 작가의 '물치'는 아빠의 멸치잡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괴물처럼 무시무시한 물치를 잡는 이야기로 어린이 독자의 모험심을 끌어내는 작품이다.

이현정 작가의 '용궁문 앞까지 갔다 오다' 또한 두호 마을을 배경으로 친구의 괴롭힘을 피해 아빠의 배에 몰래 탄 주인공이 돌풍을 만나 죽을 고비를 넘기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황선애 작가의 '월내 포구를 달리는 복어'는 지나가던 강아지도 한 마리씩 물고 다닐 정도로 많았다는 기장의 복어잡이에 얽힌 주인공 할아버지와 월내마을 사람들의 아픈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동화책은 기장 관내 학교와 도서관에 무료 배포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