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연
사진=가연
만날 때는 누구보다 행복하지만, 헤어진 후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는 것이 연인 사이라고들 한다. 이별하는 과정에서 참지 못한 말과 행동들은 시간이 흐르며 소위 흑역사(부끄러운 기억)로 남기도 한다.

22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미혼남녀 219명(남 112명·여 1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별'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헤어질 때 가장 흑역사였던 순간으로 '술김에 전화를 건 것'(43.8%)을 꼽았다.

이어 ▲SNS에 감성 글을 쓴 것(29.7%) ▲다시 만나자고 붙잡은 것(17.4%) ▲지인들에게 전 연인을 험담한 것(6.8%) ▲전 연인에게 심한 말을 한 것(2.3%)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이별 후 선물처리 방법'에 대해 224명의 미혼남녀(남 110명·여 114명)에게 물은 결과 주고받은 선물에 대해서는 그대로 사용하는 미혼남녀(51.3%)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종류에 따라 다르다(30.4%) ▲미련없이 버린다(12.1%) ▲상대에게 모두 돌려준다(4%) ▲중고제품으로 판매한다(2.2%) 순으로 조사됐다.

가연 관계자는 "이별할 때 미련이 남는다면 상대를 붙잡아 보기도 하고 하고 싶은 말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며 "오히려 후회를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정리할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