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비정규직 노조, 한화그룹에 고용 정상화 요구
회사 매각과정에서 고용보장, 단체협약 승계, 회사·지역 발전 청사진 제시를 요구하는 대우조선해양 정규직 노조에 이어 하청 노조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웰리브 지회는 18일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과정에서 하청노동자 임금·고용·노동조건 정상화를 담은 요구안을 발표했다.

두 지회는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비정규직 노조다.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선박 건조를 담당하는 하청 직원 노조, 웰리브지회는 사내식당·수송·지원 등 복지업무를 맡은 하청 직원 노조다.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임금 원상회복을 통한 저임금 구조 해소, 다단계 고용구조 개선, 4대 보험료 체납·임금 체불 등 하청업체 불법행위 엄단, 하청노조 인정·활동 보장 등을 한화그룹에 요구했다.

웰리브 지회는 과거 회사(웰리브)가 대우조선해양 자회사였다며 대우조선해양 복지 부문 직접 운영을 통한 웰리브 소속 노동자 직접 고용을 요구했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26일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매각한다는 발표를 했다.

한화그룹은 2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해 대우조선 지분 49.3%를 매입해 경영권을 확보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