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길 의원 "서울 본사 해양수산 공공기관, 부산 이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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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부산 서·동구)은 18일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수협중앙회, 해양환경공단, 한국어촌어항공단,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 등 4개 기관은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들 해양수산 분야 공공기관은 바다 현장과는 거리가 먼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어 어민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23년 뒤 전국 어촌마을 공동체 84.2%가 무너질 것으로 예측할 정도로 어촌은 소멸 위기에 직면해있다"면서 "무너져가는 어촌을 살리기 위해 천문학적 규모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회복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어촌이 소멸하고 바다가 무너지면 이들 공공기관은 존재 이유를 잃게 된다"며 "사명까지 바꿔 어촌경제에 활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로 제정법안까지 추진 중인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서울 한복판에서 일한다고 하면 수산업 종사자들에게 어떻게 비치겠느냐"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국감 후 이들 해양수산분야 공공기관 본사 소재지를 부산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법률 개정안 입안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