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터는 서울 박물관·미술관 소장품의 통합 관리와 과학적 보존을 위한 전문 시설로, 2025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한다.
부지면적 4만4천615㎡, 연면적 9천155㎡, 지상 2층 규모로 소장품 총 38만점을 수용할 수 있다.
시는 산하 박물관과 미술관의 소장품 수장률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2016년 다른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건립지 공모에 나서 횡성군을 최종 선정했다.
횡성군은 고속도로·KTX 역과의 연계, 부지 주변의 확장 가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설계안에 따르면 센터 공간은 크게 수장영역, 보존영역, 야외전시장으로 나뉜다.
이 중 통합 수장고 역할을 하는 수장영역은 소장품 재질별 수장고 5실, 관람이 가능한 개방형 수장고, 소장품을 보존 처리하는 보존과학실로 구성된다.
보존과학실은 소장품 재질에 특화된 4개의 보존처리실(금속·도토기, 목재, 지류, 직물)과 첨단 장비를 구비한 환경·분석실, X선 장비실을 갖췄다.
야외 전시장은 대형 유물과 미술작품을 수장·전시하는 복합 공간으로 활용된다.
주변에는 관람객을 위한 산책로도 조성된다.
횡성군은 센터 주변에 각종 문화·교육시설을 유치해 문화복합단지로 확대하고,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방문객을 위한 문화 협력 프로그램을 발굴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보존센터 건립이 대도시에 편중된 문화 인프라를 지방으로 분산·확장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