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머시브 씨어터 그룹 '다크필드' 화제작 3편 초청
영국의 이머시브 씨어터(관객몰입형 공연) 그룹 '다크필드'의 대표작 세 편이 국내 관객을 찾아온다.

LG아트센터 서울은 다크필드의 체험형 공연 3부작 '고스트쉽', '플라이트', '코마' 세 편을 오는 22일부터 11월 19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다크필드는 영국의 작가 글렌 니스와 음향 디자이너 데이비드 로젠버그가 만든 창작 단체다.

이들은 대형 컨테이너 안에 무대 세트를 만들고 그 안에 들어간 관객이 작품의 세계를 생생하게 체험하는 관객몰입형 공연을 제작해왔다.

3부작 중 '고스트쉽'은 죽은 영혼과 대화하기 위해 여객선에 올라탄 이들의 모임에 관객을 초대한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에 유행했던 '죽은 자와의 대화'를 재현하며 관객은 바다 한가운데에서 이뤄지는 영혼과의 대화를 위한 의식에 참여한다.

2017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초연했으며 다크필드 만의 작품 세계를 관객에게 처음 선보인 작품이기도 하다.

'플라이트'와 '코마'는 '고스트쉽'으로 호평을 얻은 다크필드가 연이어 선보인 작품이다.

'플라이트'는 익숙한 비행기의 좌석에 앉은 관객을 알 수 없는 세계로 데리고 간다.

실제 여객기의 좌석을 분해해 공연장 안으로 들여놓은 공간은 관객에게 실제 비행기에 탑승한 것과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코마'에서는 관객이 병실과 같은 3층 침대에 직접 누워 깊은 무의식의 상태에서 만나는 또 다른 현실을 마주하게 한다.

이번 공연에는 다크필드 오리지널 창작진이 직접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한국 배우들이 함께한다.

공연에 나오는 음성은 런던의 스튜디오에서 한국어로 다시 녹음했다.

3편의 공연은 각각 독립된 공연으로 관객이 원하는 공연을 선택해 관람할 수 있다.

임산부, 14세 미만의 아동 및 청소년, 척추 및 심장 질환이 있는 관객은 입장이 제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