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0월 가뭄 예·경보 발표
정부는 지역적 강수 편차로 전남북을 중심으로 가뭄이 지속되고 있어 해당 지역의 댐·저수지 저수량 관리를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10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946.3㎜)은 평년의 87.6%다.

남부지방은 강수량이 평년의 60~70%로 적어 기상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 12월까지는 강수량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돼 남부지방 기상가뭄은 전체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일부 지역은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평년의 98.5%로 대부분 정상이나 강수량이 적은 전남북 지역 저수율은 평년의 80% 수준이다.

10월은 농업용수 수요가 감소하는 추수기로 농업가뭄은 없을 전망이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20곳) 및 용수댐(14곳) 저수율은 각각 예년의 97%, 95% 수준이다.

다만 전남의 주암·수어·평림댐은 저수율이 낮아 댐 관리기준 '심각' 단계를 유지하며 댐 방류량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또한 일부 도서·산간 지역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용수공급 제한 및 운반급수 등 비상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김성중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강수량의 지역적 차이로 인해 전남북을 중심으로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가뭄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댐·저수지 저수량을 엄격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