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00일 기자회견…민생경제 회생·2030엑스포 유치 지원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부울경 특별연합 불씨 되살릴 것"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은 6일 "국가균형발전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부울경 특별연합이 주춤하고 있다"며 "3개 광역의회가 만나 특별연합의 불씨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안 의장은 6일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제9대 부산시의회 출범 100일 기자회견에서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특별연합이든, 행정통합이든 3개 시·도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목표는 같다"면서 "방법과 절차에 이견이 있는 만큼 부산시의회가 주도해 의견을 협의하고 조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25일 부산에서 3개 시·도의회가 처음으로 만나 2030 세계박람회 유치와 특별연합 등 현안을 논의한 뒤 모임을 협의체로 격상하고 정례화해 막힌 물꼬를 트겠다"며 "대한민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에 지역소멸 대응 특별위원회 설치도 제안하겠다"고 전했다.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부울경 특별연합 불씨 되살릴 것"
안 의장은 민생경제 회생에 시의회 역량을 쏟아붓겠다고도 했다.

그는 "지역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부산시, BNK금융그룹과 7조3천380억원 규모의 경제위기 극복 동행 프로젝트를 3년에 걸쳐 추진하겠다"면서 "지역 금융권, 민생경제 전담 기관과 협의해 채무 재조정, 고금리 대환대출 등을 포함한 민생경제 지원 프로그램을 이른 시일 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비 전액 삭감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지역화폐인 동백전의 운영 개선대책을 세우고 '민·관 협치 부산형 규제혁신 체계'를 가동해 기업활동의 발목을 잡는 규제를 타파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의장은 "앞으로 1년이 부산의 운명을 가를 골든타임"이라면서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총력 지원하고 '일 잘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입법과 예산, 정책연구 기능을 강화하는 등 시의회 조직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9대 부산시의회가 100일간 이룬 성과로 ▲ 화합을 통한 의장단 선출과 원 구성 ▲ 민생경제 대책과 2030세계 박람회 부산 유치 등 2개 특별위원회 발족 ▲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외 교류사업과 시민 소통 프로그램 재가동 ▲ '일 잘하는 의회 ' 시스템 강화 등을 꼽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