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칩 제조사인 미국 AMD의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가 다음 주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자유시보 등 대만 매체들이 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리사 수 CEO는 대만 방문 기간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의 웨이저자 CEO를 만날 예정이다.

AMD는 애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TSMC의 고객사다.

AMD의 차세대 그래픽·아키텍처 프로세서는 TSMC의 5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을 사용해 생산된다.

자유시보는 리사 수 CEO와 웨이저자 CEO의 만남에서 4나노, 3나노 공정 등을 이용한 후속제품 생산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매체는 리사 수 CEO가 지난 2019년 '컴퓨텍스 타이베이'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방문한 이후 3년 만에 대만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만 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대만의 반도체 산업 생산액은 2조4천억대만달러(약 107조3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2.2% 증가했으며, 대만의 전체 제조업에서 20.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014년 10%였던 대만 반도체 산업의 제조업 내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