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작가와 함께 일했던 김현진 작가는 5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김 작가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김 작가는 지난 3일 공항에서 갑자기 심장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지만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진 작가는 "정기는 우리를 위하여 많은 그림을 그렸다. 이제 더 이상 그렇게 안 해도 된다. 고마워 정기"라고 덧붙였다.
김 작가는 세계적인 일레스트레이터로 꼽힌다. 2011년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작품 제작과정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계기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었고, 외국 작가들에게 '드로잉 마스터'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해외 활동이 더 빛났다. 마블·DC 코믹스, 게임사인 블리자드 등과 협업했고 2015년 4월 영국 런던 크리스티경매에서 그의 원화가 12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와도 컬래버 작업을 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