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6집 '테이크 어 찬스'로 공개…"팬들의 에너지 담은 음반"
"전형적인 아이돌 댄스 음악을 만들자는 강박감에서 벗어나서 우리의 음악을 보여주자는 각오로 작업에 임했죠."(이대휘)
그룹 에이비식스(AB6IX)가 본인들의 색깔을 뚜렷하게 담아낸 미니 6집 '테이크 어 찬스'(TAKE A CHANCE)을 들고 컴백했다.

4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들은 "에이비식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장르를 보여주고 싶다"며 활동 목표를 드러냈다.

이번 음반은 지난 5월 공개한 미니 5집 '에이 투 비'(A to B) 이후 5개월 만의 신보다.

에이비식스는 지난 6월부터 한국, 일본, 미국, 태국 등 4개국을 순회한 글로벌 팬 미팅 '에비뉴 에어리어'(AB_NEW ARE)를 통해 국내외 팬을 만났다.

이들은 '에비뉴 에어리어'를 진행하며 느낀 팬들의 에너지와 성원을 신보에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은 "앨범을 제작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많이 느낄 기회였다"며 팬 미팅 소감을 밝혔다.

전웅은 "미국에서 저희가 단독으로 행사를 진행한 건 처음이었는데 저희를 실제로 보지 못했을 텐데도 불구하고 성원해주셔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걸 느꼈다"며 회상했다.

타이틀곡 '슈거코트'(Sugarcoat)는 연인을 향해 느끼는 사랑의 감정을 달콤한 설탕에 비유한 팝 댄스곡이다.

이대휘가 프로듀서 로빈과 함께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대휘는 '슈거코트'를 제작하면서 느낀 부담감도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멋지고 신선한 음악이 너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스스로는 뭘 하는 건지 초조한 마음이 컸었다.

그럴 때일수록 내면에 집중하면서 조금씩 극복했고 '슈거코트'라는 좋은 곡을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록곡 '파라노이아'(Paranoia)는 거친 사운드가 인상적인 신스 힙합 장르 곡으로 래퍼 산이의 '아는 사람 이야기', 다비치의 '두 사랑' 등을 제작한 프로듀싱 팀 붐바스틱이 작곡과 작사에 참여했다.

'테이크 어 찬스'에는 '슈거코트'와 '파라노이아'를 포함해 '웨이트리스'(Weightless), '컴플리케이티드'(Complicated), '공명', '크로'(Crow), '찬스'(CHANCE)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에이비식스는 2019년 미니 1집 '비:컴플리트'(B:COMPLETE)를 공개하며 데뷔했다.

데뷔 당시에는 전웅, 김동현, 박우진, 이대휘, 임영민 등 5인조로 데뷔했으나 2020년 멤버 임영민이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되면서 그룹에서 탈퇴한 후 4인조로 활동을 이어갔다.

김동현은 "저희가 아이돌 그룹 중 인원은 적은 편이지만, 무대를 꽉 채운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