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4곳 중 1곳 정도는 추석 자금 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ADVERTISEMENT
원활하다는 응답은 21.6%, '보통'은 52.2%였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시행한 조사에서는 응답 기업의 55.8%가 자금 사정이 어렵다고 답했는데 이에 비하면 크게 나아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매출 규모가 작고 종사자가 적을수록 어렵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구체적으로 매출 10억원 미만 기업의 경우 36.1%가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지만 200억원 이상은 해당 답변 비중이 9.4%에 그쳤다.
또 종사자 수 10인 미만인 기업의 36.2%가 자금 사정이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 가운데 50인 이상인 기업 중에서는 14.9%가 이같이 답변했다.
ADVERTISEMENT
아울러 수출기업(19.6%)보다는 내수기업(27.0%)에서 자금사정 곤란 응답이 더 많았다.
자금 사정이 어려운 이유(복수응답)는 판매·매출 부진이 67.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58.1%), 인건비 상승(33.5%), 납품대금 단가 동결·인하(11.0%)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보통'이라는 응답은 60.8%, '원활'은 23.3%, '곤란'은 15.9%로 각각 나타났다.
ADVERTISEMENT
금융기관 거래 시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고금리'(53.1%) 답변이 가장 많았는데 이는 지난해(29.0%)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올해 추석에 중소기업들이 필요한 자금은 평균 1억5천730만원이고 이중 부족한 자금은 평균 2천17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은 13.8%였다.
부족한 추석 자금 확보계획(복수응답)에 대해서는 ▲ 납품대금 조기회수(47.4%) ▲ 결제연기(28.4%) ▲ 금융기관 차입(23.7%)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대책없음' 답변은 24.2%였다.
추석 상여금(현금)의 경우 응답기업의 37.3%만 지급할 예정이라고 답했으며 21.8%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고, 9.2%는 경영난으로 지급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31.7%는 연봉제 실시(연봉에 상여금 포함 등)로 지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상여금을 정률로 지급하는 업체는 기본급의 평균 50.0%, 정액으로 주는 업체는 평균 40만2천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ADVERTISEMENT
추석 휴무 계획으로는 96.9%가 추석 연휴 전체인 4일을 휴무한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