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등 5개 지역 6개 걷기 코스, 다음 달 13일부터 개방 예정
강원도는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조성한 평화의 길 테마 노선을 다음 달부터 개방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9월 13일부터 12월 18일까지 6·25전쟁의 상흔과 분단의 아픔이 서린 비무장지대 평화의 길 테마 노선을 관광객에 개방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방하는 노선은 2019년 이후 재개방하는 철원과 올해 처음 개방하는 인제를 포함해 5개 지역, 6개 코스다.

철원 지역은 백마고지 전적지∼백마고지 전망대∼공작새 능선 전망대∼민통선 2초소 구간을 개방한다.

또 화천은 오작교∼평화의 댐 구간을, 양구는 금강산 가는 길∼두타연 일원을 각각 개방할 예정이다.

인제 지역은 평화생명마을 산촌 휴양관에서 시작해 대곡리 초소∼을지 삼거리∼1052고지 구간이다.

고성 지역은 A코스(통일전망대∼통전 터널∼남방한계선∼송도 전망대∼금강 통문∼금강산 전망대 구간)와 B 코스(통일전망대∼삼거리∼금강산 전망대)로 나눠 개방한다.

참가 신청은 23일부터 한국관광공사 평화의 길 누리집(www.dmzwalk.com)을 통해 온라인으로 하면된다.

참가비 1만원은 지역 상품권으로 다시 돌려준다.

이경희 도 평화지역발전본부장은 "이번 DMZ 평화의 길 테마 노선 걷기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청정 자연과 전쟁의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