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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젯밤 300∼400개의 메시지를 받은 것 같다.
한 팀을 응원하는 건 이해하지만, 다른 이에 대한 존중심을 갖고 온라인에서 험한 행동을 멈춰달라"고 썼다.
그러면서 안데르센은 자신이 받은 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는데, 선수 본인에게 살해 협박이나 욕설, 악담하는 것은 물론이고 가족에 대한 위협도 있었다.
안데르센은 전날 리버풀과의 2022-2023 EPL 2라운드 경기에서 누녜스를 막던 중 신경전을 벌였다.
여기서 흥분한 누녜스가 안데르센에게 '박치기'를 했고,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에 화가 난 리버풀 팬들이 안데르센에게 화풀이한 것으로 보인다.
안데르센은 "인스타그램이나 프리미어리그가 대응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BBC는 안데르센이 경찰에 이 사안을 알렸으며, 프리미어리그 측도 크리스털 팰리스 구단과 그를 도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안데르센에게 메시지를 보낸 사람 중 한 명은 술에 취해 욕설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너무 어리석었고, 미안하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한편 누녜스는 트위터에 "내가 얼마나 추한 행동을 했는지 알고 있다.
실수를 통해 배우겠다.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리버풀의 모두에게 사과한다.
나는 돌아올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 경기에서 두 팀은 1-1로 비겨 리버풀은 시즌 개막 이후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고, 크리스털 팰리스는 1무 1패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