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오는 1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1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관광장관회의에 참석한다고 문체부가 17일 밝혔다.
조 차관은 이번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의 관광 회복 가속화 전략을 공유한다.
구체적으로 관광기금 융자지원과 상환유예, 관광업체 방역지원 등 시장회복을 위한 국내 여행 여건 개선 대책과 함께 방한 관광 활성화 지원, 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 등을 통한 환경변화 대응 방안 등을 소개한다.
또 역내 협력과 관련해서는 회원국들과 함께 'APEC 관광 이해 당사자를 위한 지침', 'APEC 미래관광을 위한 정책 권고 : 재생관광'에 대한 방향성을 협의한다.
회원국들은 회의 후 APEC 관광장관회의 공동성명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과의 회담에서는 '2023-2024 한·태 상호방문의 해' 지정과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이사국 연임 지지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필리핀 관광부 장관과의 회담에서는 2019년에 체결한 관광 협력 이행계획을 논의하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필리핀 정부의 지지를 구할 계획이다.
조 차관은 20일에는 방콕에서 열리는 '2022 러브 코리아 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해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방한 관광 활성화 노력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조 차관은 "이번 APEC 관광장관회의에서 이뤄질 논의와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관광 회복 가속화 전략을 발전시켜 코로나19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광의 동반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