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는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SSG와 벌인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8회 터진 박찬호의 결승 중전 적시타를 앞세워 4-3으로 이겼다.
KIA는 1회 무사 1, 2루에서 터진 나성범의 우월 석 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나성범은 SSG 선발 김광현의 밋밋한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 뒤 'KIA 홈런존'을 직격하는 대포를 쐈다.
KIA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가 개장한 2014년부터 우측 펜스 너머 잔디석에 '기아 홈런존'을 운영하고 있으며, 바운드 없이 홈런존 차량과 구조물을 맞히는 선수에게 전시 차량을 증정한다.

이후 세 차례 병살타로 찬스를 살리지 못한 KIA는 3-0으로 앞선 8회초 SSG에 동점을 내줬다.
주포 최정이 KIA 네 번째 투수 김재열을 제물로 추격의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한유섬의 2루타, 전의산의 우전 적시타가 곧바로 이어져 SSG는 2-3으로 따라붙었다.
필승 계투조의 집단 부상으로 KIA 불펜이 크게 약해진 상황에서 야수마저 도움을 못 줬다.
후안 라가레스의 병살타성 타구를 유격수 박찬호가 뒤로 흘려 1, 3루 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최주환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KIA는 8회말 선두 박동원이 몸 맞는 공으로 나가자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동점의 빌미를 준 박찬호가 SSG 필승 불펜 노경은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쳐 한숨을 돌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