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전작보다 4만원가량 오른 27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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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0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갤럭시 버즈 프로(2021년 1월 출시)의 후속작인 '갤럭시 버즈2 프로'를 공개했다.
이어버드 크기는 전작 20.5×19.5×20.8㎜(세로×가로×두께)에서 19.9×21.6×18.7㎜로 15% 작아졌다.
무게도 6.3g에서 5.5g로 12%가량 줄었다.
버즈2 프로는 전작보다 작은 크기에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할뿐만 아니라, 초고음질 구현이 가능한 24비트 오디오를 지원해, CD 수준인 16비트보다 훨씬 더 좋은 음질을 전달받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제품은 24비트 오디오를 통해 넓은 음역대에서 섬세하게 펼쳐내는 소리의 레이어(층)를 제공한다.
일반적인 무선 이어폰은 16비트 수준만 지원하는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되지만, 버즈2 프로는 삼성 자체 코덱 'SSC'(Samsung Seamless Codec)를 통해 그 256배의 정보량을 지닌 초고음질 포맷을 지원해 끊김 없이 정교한 음향을 들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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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보다 액티브노이즈 캔슬링(ANC) 기능도 강화해 전화 통화 품질도 향상했다.
외부 소음을 차단한 상태에서 고감도 마이크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소음 제거 솔루션이 작동해 선명한 목소리를 들려준다.
TV와도 연결할 수 있다.
TV 소리를 듣다가 전화가 걸려오면 페어링 된 스마트폰으로 자동으로 넘어가고, 통화 후엔 TV와 다시 연결돼 계속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 기능은 올해 출시된 삼성 스마트TV부터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개한 갤럭시Z 폴드·플립4 등 다른 신제품과 마찬가지로 버즈2 프로에도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다.
버즈2 프로의 경우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부품 무게가 전체의 90%를 차지한다.
케이스 배터리 용량은 515㎃h로, 전작의 472㎃h보다 10%가량 늘었다.
이어버드 자체 배터리 용량은 61㎃h로 전작과 같다.
ANC 기능을 켜고 최대 5시간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갤럭시 버즈2 프로는 26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국내에선 16∼22일 사전 판매가 이뤄진다.
가격은 27만9천원이다.
지난해 초 출시된 전작 갤럭시 버즈 프로(23만9천800원)보다는 4만원 가까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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