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네모네'는 경쟁부문 최고상인 그랑프리와 시네가상 수상작으로 꼽혔다.
한국영화가 유바리국제영화제에서 장편 그랑프리를 수상한 것은 11년 만이다.
국제단편경쟁 부문에서는 '투나잇 아이 원트 비 이튼'(Tonight I won't be eaten)이 우수예술상을 받으면서 한국영화는 3관왕을 차지했다.
정 감독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한 배우들과 스태프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네모네'는 당첨 복권으로 인해 벌어지는 부부의 갈등을 그린 작품으로 배우 정이랑과 박성진이 주연을 맡았다.
프랑스 감독 프랑수아 가엘이 연출한 '투나잇 아이 원트 비 이튼'은 기도영, 금동호, 이우진 등이 출연했다.
유바리국제영화제는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판타스틱영화제로, 매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