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 9-1로 대승했다.
4연승을 달린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모두 2위를 지켰다.
샌디에이고는 이적시장에서 '천재 타자' 후안 소토와 조시 벨, 브랜던 드루리 등 주전급 야수를 대거 영입했다.
그리고 이들의 힘으로 1회부터 일찌감치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1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소토는 샌디에이고 관중의 열광적인 환영 인사 속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랐다.
매니 마차도의 2루타, 그리고 벨이 볼넷을 얻어내며 모든 베이스가 찼다.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몸에 맞는 공으로 선취점을 낸 샌디에이고는 드루리가 초구를 공략해 만루포를 터트리며 단숨에 5-0으로 점수를 벌렸다.
기록 전문업체 엘리아스 스포츠는 드루리의 만루 홈런이 "1960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로 옮긴 립 레풀스키 이후 처음으로 시즌 중 이적생의 첫 타석 그랜드슬램"이라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4회 트렌트 그리셤의 1타점 2루타, 5회 마차도의 솔로포와 크로넨워스의 투런 아치를 묶어 9-1로 달아나며 사실상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드루리가 만루 홈런으로 가장 눈에 띈 활약을 펼친 가운데 벨은 2타수 무안타 볼넷 2개로 2득점, 소토는 3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신고했다.
스타 선수가 대거 영입돼 입지에 변화가 생긴 김하성은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해 시즌 타율 0.249를 유지했다.
최근 타격 연습을 시작한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하면 김하성은 출전 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샌디에이고 내야는 현재 크로넨워스(2루수), 마차도(3루수)가 굳게 지키고 있는 데다가 데뷔전 만루포를 신고한 드루리마저 내야 전 포지션에 외야까지 소화 가능한 선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