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31)이 올 시즌 최고의 역투로 승리를 수확했다.

가우스먼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가우스먼이 9회까지 책임졌다면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완봉승을 노릴 수도 있었지만, 8회까지 103개를 던진 터라 토론토 벤치는 3-0으로 앞선 9회 시작과 동시에 조던 로마노를 투입했다.

가우스먼은 이날 경기로 시즌 8승(8패)을 수확한 것과 동시에 평균자책점을 3.30에서 3.06까지 낮췄다.

7월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5.09로 부진해 체면을 구겼던 가우스먼은 8월 첫 등판 호투로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 중인 팀에 힘을 불어넣었다.

3-1로 승리로 3연승을 달린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유지한 것과 동시에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는 1위를 지켰다.

탬파베이 최지만(31)도 가우스먼의 투구에 가로막혀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3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로 침묵해 시즌 타율이 0.254로 내려갔다.

이날 탬파베이는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한 테일러 월스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단 하나의 안타도 치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