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규 시장 "명품 관광지 되도록 수익성 향상 방안 마련"
제천 의림지뜰 자연치유단지 지속 추진…콘텐츠는 보강
충북 제천시가 민선 7기의 역점 사업인 의림지뜰 자연치유단지(드림팜랜드) 조성을 계속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상당한 수준의 수정과 보완은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민선 8기 제천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이 사업의 수익성이 부풀려졌다는 점을 들어 지난달 27일 김창규 시장 취임을 앞두고 잠정 보류할 것을 권고했다.

이 때문에 제천시 안팎에서는 1천600억원의 사업비가 계상된 대형 사업이 좌초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17일 제천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취임 직후 의림지뜰 자연치유단지 사업이 시민의 지지를 받고 제천시내와 의림지를 연결하는 명품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수익성 제고책을 마련하고 세부 콘텐츠도 보강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인수위 지적대로 의림지뜰 자연치유단지의 방문객 수, 입장료 및 체험시설 수입, 경제적 편익 등이 과다 계상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최근 한국관광개발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시는 이달 중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 사업의 내실을 기하는 방향으로 세부 계획 보완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젊은 층의 취향에 맞은 관광 콘텐츠를 구성하기 위해 외부기관 용역, 아이디어 공모, 공청회 등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의림지뜰 자연치유단지는 195ha의 부지에 농경문화 체험과 자연치유를 테마로 한 대규모 휴양·편의시설을 갖추는 사업이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토지 보상이 56% 진행돼 364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되는 등 중기 단계로 접어든 상태다.

제천시는 이 단지 조성으로 연간 99만5천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임으로써 3천700억원의 생산 유발과 750억원의 소득 유발, 그리고 3천800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혀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