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이번 협약을 통해 LG유플러스는 울산항의 생산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 및 솔루션을 구축하는 역할을 한다.
먼저 울산항만공사에 전용 5G망과 MEC(Multi-access Edge Computing) 플랫폼을 설계해 서비스망의 안정성, 확장성, 보안성, 관리 효율성을 구현한다.
MEC란 분산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데이터센터를 서비스 현장에 가깝게 배치해 5G의 초저지연성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스마트항만을 구현하기 위한 필수적인 기술이라고 울산항만공사는 설명했다.
양사는 울산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센서와 환경, 안전솔루션 등도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공동 기획할 예정이다.
또 울산항 전역을 사각 지역 없이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디지털트윈 기반 통합관제 플랫폼 구축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 플랫폼은 운영장비 및 차량의 실시간 초정밀 측위가 가능한 5G RTK(Real Time Kinematic) 기술을 더한 것이 특징으로, 작업자 위치나 생체 신호를 감지하며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울산항만공사가 추진하는 K-테스트베드 환경 조성을 위해 통신망과 기술을 지원한다.
K-테스트베드는 지난해부터 중소·벤처기업이 보유한 신기술과 시제품이 경쟁력과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실증형 테스트베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울산항만공사 김재균 사장은 "울산항의 안전성과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을 결정했다"며 "이번 스마트항만 구축 사업이 울산항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항만공사형 에코 스마트항만은 도선사·선박·부두 운영사 등 항만 연관 조직간 실시간 데이터 공유를 위해 선박 위치나 운항 정보를 수집하고 빅데이터로 분석해 항만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 보안을 확보하는 '지능형 항만'을 뜻한다.
단순히 하역 작업의 무인화·자동화에만 국한되던 '로보틱 항만'보다 고도화된 개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