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코로나19 현황에 대한 정부의 판단을 묻자 "북한 발표만 놓고 보면 외형상 코로나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런 발표 추세가 계속된다면 북한이 6월 중에 코로나 위기가 해소됐다고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북한은 지난달 12일 처음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인정한 지 한 달여 만에 코로나19 위기가 끝났다고 주장하는 셈이다.
북한이 이날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전날 새로 발생한 코로나19 의심 발열 환자 수는 '3만 명대'(3만6천710여 명)로 집계됐다.
북한의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지난달 15일 40만 명에 가깝게 급증하며 최고치를 찍은 뒤 같은 달 16∼20일에 20만 명대, 21∼26일에는 10만 명대로 내려오는 등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30일부터는 줄곧 10만 명 아래를 유지해왔으며 현재는 3만 명대까지 줄어든 상태다.
또 현재 격리·치료 중인 발열환자 수도 지난달 중순에는 75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전날 기준으로는 6만5천여 명까지 떨어졌다.
지난 11일 기준 북한의 누적 사망자는 72명이며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02%라고 북한은 주장한다.
다만 북한의 발표는 민심을 진정시키기 위한 목적이 큰 만큼 발표된 통계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통일부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화됐다는 북한의 주장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