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 농장 인근 10㎞ 내 돼지 이동 제한·정밀 검사 진행 중
강원 홍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강원도가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강원도에 따르면 ASF가 발생한 홍천군 화촌면 소재 A 농장의 돼지 1천175마리를 이날 오전 긴급 살처분하고 현재 매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ASF가 발생한 반경 10㎞ 내 9개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1만9천여마리를 대상으로 이동 제한조치를 내리고, 임상 검사와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A 농장을 출입한 차량 등을 대상으로 오는 29일까지 역학 관련 조사를 할 예정이다.

현재 A 농장 반경 500m 내에는 다른 농장이 없어 추가 살처분을 해야 하는 돼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에서 ASF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10월 인제군의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이후 7개월 만이다.

A 농장은 지난 26일 오전 8시께 비육돈이 폐사한 것을 확인하고 동물위생시험소 남부지소에 신고했고, 부검과 함께 정밀 검사를 한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 관계자는 "ASF 발생이 이번 한 농가로 그치고,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초동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