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총 116억8천만원 투자…맞춤형 인력 양성
울산 조선해양 특화단지, 뿌리산업 정부 지원 대상 선정
현대중공업은 '울산(방어진) 조선해양 특화단지'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2022년 선도형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울산 조선해양 특화단지는 현대중공업 본 공장과 해양공장 부지 약 3.57㎢로 110여 개 사내 협력사가 입주해 있다.

지난해 6월 대기업(현대중공업)과 뿌리기업 간 상생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산업부는 올해 총 12개 우수 단지를 지정해 총 139억원을 지원하는데, 울산 조선해양 특화단지는 첫 대·중소 상생형 모델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최근 조선산업 기능인력 부족 우려를 해소하고자 현대중공업과 뿌리기업 상생을 위해 맞춤형 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현대중공업이 생산 현장 내 뿌리기업 전용 건물(뿌리아카데미관)을 마련하고, 정부와 지자체·뿌리기업이 공동으로 이 건물에 가상현실(VR) 등을 활용한 첨단 용접·도장 교육시설을 설치한다.

외국인 근로자 어학교육과 통·번역 서비스, 협력사 인력 채용관, 협력사 근로자를 위한 각종 편의시설 등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4년까지 신규인력 2천 명을 고용·양성한다.

이 사업에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국비 60억원, 시비 20억원, 현대중공업과 사내 협력사 협동조합 36억8천만원 등 총 116억8천만원이 투입된다.

현대중공업 사내 협력사들은 특화단지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2월 '현대중공업 사내 협력사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협동조합 측은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뿌리기업들이 질적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나라 조선 산업 미래 경쟁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