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니아 매체 BHRT 등은 오심 감독이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사망했다고 1일(현지시간) 전했다.
1941년 사라예보에서 태어난 오심 감독은 1959년 젤레즈니차르 사라예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유고슬라비아 국가대표로도 뛰었다.
1970년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와 스당, 발랑시엔 등을 거친 그는 선수 은퇴 후 젤레즈니차르, 유고슬라비아 대표팀 등에서 감독을 지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선 유고슬라비아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오심 감독은 2003년에는 일본 J리그 제프 유나이티드 지바 지휘봉을 잡으며 아시아 무대를 밟았고, 2006년 일본 축구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가 다음 해 뇌경색으로 쓰러져 사임했다.
그는 2016년 보스니아 축구협회의 명예 회장으로 임명됐으며, 젤레즈니차르에서도 명예 회장을 맡아왔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젤레즈니차르 홈구장에 모여 추모했고, 사라예보 시청에는 오심 감독의 사진이 투영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