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김승기 "골리앗 이긴 다윗같은 선수들…내가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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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 4강 PO 1패 후 2연승…챔프전까지 1승 남겨
"선수들한테 제가 배운 경기입니다.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25일 수원 kt와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서 승리를 지휘한 뒤 이렇게 말했다.
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우승한 '디펜딩챔피언'이지만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언더독'으로 지목됐다.
정규리그 3위를 한 인삼공사는 2위 kt와 올 시즌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 2승 4패로 밀렸다.
인삼공사는 주전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이 6강 PO에서 다쳐 전열에서 이탈하는 악재도 떠안았다.
그를 대신할 대체 선수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1차전을 내준 뒤 2, 3차전에서 승리했다.
이제 1승만 더 올리면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특히 이날 3차전에서는 kt의 끈질긴 추격을 어렵게 따돌리고 83-77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8점을 쓸어 담으며 포효한 오세근, 막판 상대 외국인 선수 2명을 모두 퇴장시킨 '2옵션' 외국인 선수 대릴 먼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을 넣은 전성현 등 모든 선수가 똘똘 뭉쳐 승리를 합작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위닝 멘털리티'에서 연승의 동력을 찾았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 나선 김 감독은 "전력 차가 많이 나는데, 선수들이 부족한 부분을 다 바꿔줬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다윗이 이겼다고 본다.
우리 선수들이 또 해냈다"며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다.
이어 "저 멤버로 kt를 저렇게 요리했다는 거는, 내가 생각해도 정말 잘하는 거다"라면서 "선수들이 내 자신감을 키워줬다"고 힘줘 말했다.
시리즈 전적에서 앞서나가게 됐지만, 여전히 인삼공사의 외국인 선수는 1명이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체력이 더 빠르게 고갈될 수 있다.
김 감독은 5차전까지 갈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4차전에서 실패해도 5차전 가면 된다는 생각"이라면서 "선수들의 몸 상태를 보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기자회견 대부분의 시간을 선수 칭찬에 할애하고서, 마지막에 자신의 '전술적 역량'을 넌지시 자랑했다.
그는 "이번 시리즈 시작부터 여러 변칙을 썼다.
상대가 어떤 선수를 내보낼지 고민하게 만드는 쪽으로 전략을 구상했다"면서 "상대가 대처를 잘 못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패장' 서동철 kt 감독은 "수비는 나쁘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넣어줘야 할 때 못 넣어줬다.
공격이 아쉬웠던 경기"라고 패인을 짚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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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25일 수원 kt와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서 승리를 지휘한 뒤 이렇게 말했다.
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우승한 '디펜딩챔피언'이지만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언더독'으로 지목됐다.
정규리그 3위를 한 인삼공사는 2위 kt와 올 시즌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 2승 4패로 밀렸다.
인삼공사는 주전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이 6강 PO에서 다쳐 전열에서 이탈하는 악재도 떠안았다.
그를 대신할 대체 선수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1차전을 내준 뒤 2, 3차전에서 승리했다.
이제 1승만 더 올리면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특히 이날 3차전에서는 kt의 끈질긴 추격을 어렵게 따돌리고 83-77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8점을 쓸어 담으며 포효한 오세근, 막판 상대 외국인 선수 2명을 모두 퇴장시킨 '2옵션' 외국인 선수 대릴 먼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을 넣은 전성현 등 모든 선수가 똘똘 뭉쳐 승리를 합작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위닝 멘털리티'에서 연승의 동력을 찾았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 나선 김 감독은 "전력 차가 많이 나는데, 선수들이 부족한 부분을 다 바꿔줬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다윗이 이겼다고 본다.
우리 선수들이 또 해냈다"며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다.
이어 "저 멤버로 kt를 저렇게 요리했다는 거는, 내가 생각해도 정말 잘하는 거다"라면서 "선수들이 내 자신감을 키워줬다"고 힘줘 말했다.
시리즈 전적에서 앞서나가게 됐지만, 여전히 인삼공사의 외국인 선수는 1명이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체력이 더 빠르게 고갈될 수 있다.
김 감독은 5차전까지 갈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4차전에서 실패해도 5차전 가면 된다는 생각"이라면서 "선수들의 몸 상태를 보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기자회견 대부분의 시간을 선수 칭찬에 할애하고서, 마지막에 자신의 '전술적 역량'을 넌지시 자랑했다.
그는 "이번 시리즈 시작부터 여러 변칙을 썼다.
상대가 어떤 선수를 내보낼지 고민하게 만드는 쪽으로 전략을 구상했다"면서 "상대가 대처를 잘 못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패장' 서동철 kt 감독은 "수비는 나쁘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넣어줘야 할 때 못 넣어줬다.
공격이 아쉬웠던 경기"라고 패인을 짚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