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월동 기간 꿀벌이 사라져 피해를 본 양봉 농가에 예비비 1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상 기후, 꿀벌 해충(응애)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지난 1월부터 전국적으로 꿀벌이 사라지는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남부지방은 상대적으로 그 규모가 컸다.

지난달 30개 집단(군) 이상 양봉 농가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지역 양봉 농가의 80%가량인 112곳에서 7천300여 군, 21억원 상당 피해를 봤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광주시는 구비 포함 10억원을 입식비, 사료 구매 자금으로 투입해 농가를 돕기로 했다.

박정환 광주시 일자리경제실장은 "광역시 가운데는 처음으로 꿀벌 피해와 관련해 농가 경영 안정 예비비를 지원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양봉산업 발전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