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악양둑방길·사천 대포항·거제 유채꽃밭·김해 청보리밭 등
무지개 일곱빛깔 찾아 떠나는 경남 여행지 7선 소개
경남도는 20일 절정에 달한 봄을 맞이해 선명하고 강렬한 무지개 색깔을 지닌 경남 여행지 7곳을 소개했다.

경남도는 최근 강렬한 색채감을 자랑하는 자연풍광의 관광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알려지면서 도내를 찾는 여행객의 발길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선정한 여행지 7곳은 무지개 색깔을 주제로 화려하고 강력한 색깔의 자연풍광을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감성적인 관광지다.

빨강은 꽃길과 노을로 대표되는 함안 악양둑방길로 정했다.

양귀비, 튤립 등 다양한 빛깔의 봄꽃이 펼쳐진 둑방길과 해 질 녘 노을이 어우러져 낭만과 추억을 새길 수 있고,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에는 무진정에서 불꽃비를 경험하는 낙화놀이를 만날 수 있다.

거대한 여인 얼굴 조형물을 만나고, 노을을 배경으로 색다른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사천 대포항은 주황을 대표했다.

해안도로변 방호벽이 알록달록한 무지개 색깔을 펼쳐 보여 주황빛 노을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노랑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유채꽃밭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거제 학동 유채꽃밭을 추천했다.

지난 3월 거제 동부면 자연휴양림 앞에 1.56㎞ 구간의 파노라마케이블카가 개통돼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김해 칠산서부동 청보리밭은 초록이다.

봄볕이 내리쬐고 바람이 불면, 마치 파도가 일렁이는 것처럼 보이는 청보리밭에는 다양한 포토존과 가야를 대표하는 기마인물상 등 조형물도 조성돼 있다.

파랑은 젊음과 생동감이 가득한 남해 미조면 설리스카이워크와 스윙그네로 정했다.

아찔한 해안절벽에서 내려다보는 스릴을 즐기는 스카이워크와 바다를 향하는 스윙그네는 펄떡이는 생동감을 체험하게 한다.

남색은 신비한 은하수를 만날 수 있는 고성 하일면 자란만 솔섬의 은하수 야경을 꼽았다.

봄철 해안을 산책하면 섬 전체를 뒤덮고 있는 수많은 연분홍 진달래꽃이 길을 안내하고, 밤이 되면 은하수가 수놓은 아름다운 밤하늘 정취를 즐길 수 있다.

경남도 제1호 지방정원인 거창 창포원은 무지개 색깔의 마지막인 보라를 대표했다.

거창군 남상면 합천댐 상류에 자리 잡은 거창 창포원은 황강의 아름다운 수변경관과 생태자원을 활용한 생태공원으로, 자태가 고운 꽃창포가 심신을 치유한다.

심상철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경남에 다채로운 색상으로 표현되는 새로운 관광지가 많이 생기고 있다"며 "이곳들이 경남을 찾는 관광객들의 감성을 채워주는 포근한 휴식처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