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2년 설립 이후 200여 차례 전시에서 소개된 작품들을 통해 그간의 역사를 돌아보고, 현대미술관으로서 역할과 의미를 조명한다.
전시는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본관에서 열리는 '미술관 일기'는 개관 기념전 '김환기·뉴욕 1963∼1974'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주요 전시에 출품된 작품과 관련 영상·사진으로 미술관의 역사를 재구성한다.
김환기의 작품은 물론 환기재단 작가와 역대 프리환기(Prix Whanki) 수상작도 함께 선보인다.
수향산방(달관)에서 진행되는 '우리끼리의 얘기―환기미술관이 건립되기까지'는 김환기와 그의 부인이자 미술관 설립자인 고 김향안(1916∼2004)이 남긴 기록을 통해 미술관의 의의를 되짚는다.
전시의 바탕이 되는 김향안의 책 '환기미술관을 세우면서 ―우리끼리의 얘기'는 이달 중 개정판으로 발간된다.
별관에서는 '미술관 즐겨찾기'라는 이름으로 관람객과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관람객이 방문 기억을 조형적으로 표현하고 메시지와 영상으로 미래의 환기미술관을 그려본다.
본관·별관 전시는 7월 10일까지, 수향산방 전시는 연말까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