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만배·대한항공·尹부부 카르텔" 野 "저급한 네거티브"(종합)
더불어민주당은 28일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가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을 통해 이른바 '50억 클럽'에 돈을 건네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더 기가 막힌 우연은 대한항공과 윤석열, 김건희 부부로 이어지는 관계"라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앞서 한겨레신문은 남욱 변호사가 서울중앙지검 피의자 신문에서 "김만배로부터 들은 이야기로는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에게 돈이 갔고, 그 돈은 조원태가 한 바퀴 돌려서 약속클럽에 준 것이며 조원태로부터 받을 것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선대위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대한항공은 김건희 씨가 관련됐거나 주관한 전시회에 총 7차례나 협찬했다"며 "8차례를 협찬한 도이치모터스에 이어 두 번째"라고 지적했다.

이어 "또 다른 연결고리에 대한 정황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심복이라 알려진 김모 검사인데, 김모 검사는 270억원 대 횡령배임을 저지른 한진그룹 고(故) 조양호 회장을 불구속기소해 늑장 수사,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며 "이 김모 검사를 윤 후보는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고 하니 심복도 보통 심복이 아닌 것 같다"고 비꼬았다.

조 수석대변인은 "김만배-대한항공-윤석열-김건희로 연결되는 카르텔이 석연치 않다"며 "돈이 흘러간 곳에 범인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수상한 카르텔로 얽힌 돈의 흐름을 철저히 밝혀 화천대유의 진짜 몸통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억지 네거티브에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라며 "과연 누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자 이권 카르텔인가"라고 반박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김만배가 유동규, 정진상, 김용과 의형제를 맺었다는 녹취록이 공개됐고, 김만배가 원하는 그대로 '대장동 공모지침서'가 작성됐으며, 이를 보고받고 결정한 사람은 이 후보"고 지적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또 "윤 후보는 김만배와 아무런 친분이 없다"며 "코바나컨텐츠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시회를 유치해 대한한공 이외에 수많은 대기업이 입장표를 사고 홍보물에 이름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한공은 여느 기업과 다를 것이 없다"며 "검찰이 검토를 마친 부분은 이미 모두 혐의 없음 처분한 사안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이제와서 김만배가 대한항공 회장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사실을 근거로 억지로 윤 후보와 연결하려 하지만, 그런 저급한 네거티브에 속을 국민은 없다"며 "김만배가 대기업 회장에게 돈을 빌려줬다면 그만한 재력을 갖춘 것은 모두 수천억 원대 막대한 특혜를 준 이 후보 덕분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