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 본부장은 다음 달 1일 타티아나 클로우티에르 멕시코 경제부 장관과 회담을 하고 공급망 협력 강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제안·논의할 계획이다.
멕시코는 이차전지 및 반도체 생산 등에 사용되는 핵심자원의 세계적 생산국이다.
아연 생산량이 세계 6위이며 구리는 10위, 납은 5위, 형석은 2위다.
한국과 원자재 공급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교환하고, 유사시 공급망 차질 가능성에도 사전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유망한 파트너국으로 꼽힌다.
특히 작년 11월 중국발(發) 요소수 품귀 사태 당시 우리 측과 멕시코 기업이 긴급 네트워크를 가동해 차량용 요소수 공급 계약을 체결, 국내 시장 안정화에 기여한 바 있다.
여 본부장은 멕시코 방문을 계기로 홀리오 호세 프라도 에콰도르 생산통상투자수산부 장관과도 회담하고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에콰도르 또한 석유 매장량이 중남미 3위이고 금·은·구리·아연·니켈 등의 광물자원이 풍부해 공급망 다변화에 중요한 국가로 평가된다.
여 본부장은 두 국가 통상장관과 FTA 네트워크 확대 방안도 논의한다.
우선 멕시코와는 FTA 협상 재개를 추진한다.
멕시코는 우리나라의 중남미 1위 교역상대국으로 기아차·삼성전자·포스코 등 400여개 기업이 진출한 핵심 협력국임에도 FTA 논의가 2008년 협상 중단 이후 답보 상태였다.
작년부터는 한-멕시코 통상장관회의와 실무접촉을 통해 협상 재개 선언을 위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멕시코는 인구 1억3천만명의 거대 소비시장일 뿐 아니라 북미 3국 간 자유무역협정(USMCA) 참여국으로서 북미와 중남미를 연결하는 핵심 고리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FTA가 체결되면 우리 업계의 수출·투자 여건 개선과 함께 공급망 다변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에콰도르와는 2016년 5차 협상 이후 중단된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재개를 추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칠레, 페루, 콜롬비아, 중미 5개국 등 기존의 중남미 지역 FTA에 이어 현재 진행 중인 메르코수르와의 협상이 결실을 보고 멕시코·에콰도르와의 협상까지 새롭게 추진되면 중남미 전체를 아우르는 통상 네트워크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통상장관회담 외에도 멕시코 상·하원 및 주요 산업계 면담, 현지 언론 인터뷰 등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전방위 아웃리치(접촉·설득) 활동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