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앞두고 신작 개봉에 한국 영화 관객·매출도 증가

올해 1월 극장 관객 수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0% 이상 크게 늘었다.

지난해 12월 개봉해 기록적인 흥행을 이어간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 덕이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1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관객 수는 572만명, 매출액은 55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보다 관객 수는 220.1%(393만명), 매출액은 252.1%(398억원) 증가한 수치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로 설 연휴 대목 효과가 기대만큼은 크지 않아 전월보다는 관객 32.7%(278만명), 매출액은 34.2%(289억원) 줄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경관의 피', '특송', '해적:도깨비 깃발', '킹메이커' 등 신작들이 개봉하면서 한국 영화도 선전했다.

관객 수는 전월보다 114.3% 늘어난 228만명, 매출액은 110.4% 늘어난 2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관객 수는 1천531.8%(214만명), 매출액은 1천768.8%(209억원)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에는 '인생은 아름다워', '서복', '새해전야' 등이 개봉을 연기하며 한국 영화 매출이 급감한 바 있다.

지난달 한국 영화 관객 점유율은 39.8%로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연속 외국 영화에 뒤졌다.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이 178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전월에 이어 흥행 1위를 차지했고, 76만명을 모은 뮤지컬 애니메이션 '씽2게더'가 뒤를 이었다.

한국 영화 '경관의 피'(67만명), '해적:도깨비 깃발'(61만명), '특송'(43만명)이 3∼5위다.

독립·예술영화 중에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3만2천명)가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