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 등 영향으로 캠핑을 즐기는 시민들이 많아진 점을 고려해 공공 캠핑장을 확대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말까지 서북권에 '앵봉산 캠핑장'을 새로 만들고, 서남권의 '천왕산 가족 캠핑장'은 규모를 확대한다.

앵봉산 캠핑장은 은평구 진관동 382-2 일대 서오릉 근린공원에 총 1만2천500㎡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비 39억원을 들여 주차장과 화장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과 32면의 야영장 등 시설을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2020년 9월 구로구 항동에 개장한 '천왕산 가족 캠핑장'은 연말까지 확장 공사를 한다.

사업비 10억원(국비 7억원, 시비 3억원)을 투입해 야영장 약 10면을 추가한다.

천왕산 가족 캠핑장 주변에는 '다랭이논 체험장'과 '스마트팜 센터', 도시 텃밭 등 도시농업체험시설이 갖춰져 있고, '책쉼터'도 내년까지 완공될 예정이어서 전 연령대가 즐겁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그동안 도심에서 운영해 온 노을공원·중랑캠핑숲 등 캠핌장의 정보 제공과 예약 시스템도 더 편리하게 개선할 방침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높아진 캠핑 수요에 맞춰 권역별 캠핑장을 지속해서 확충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