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대추·양송이는 50% 이상 차지
충남 부여에서 재배된 농산물 중 7개 품목의 생산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여군은 지난해 부여 10품 중 수박, 밤, 토마토, 양송이, 멜론, 표고버섯, 왕대추(사과대추) 등 7개 품목 생산량이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왕대추와 양송이는 전국 생산량의 50%를 웃돌았다.

왕대추는 부여군이 지난해 말 재정비한 부여 10품에 새로 진입한 작목으로, 지난해 975t을 생산해 전국 생산량의 54%를 차지했다.

왕대추는 일손이 적게 드는 데다 기존 시설채소 재배 농가의 작목 전환도 비교적 쉬워 고령화한 농촌의 신소득 작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양송이도 5천417t을 생산해 전국 생산량의 57%를 차지했다.

부여군은 지난해 11월 석성면 정각리에 버섯산업연구소를 설치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버섯 재배 기술 개발과 버섯산업 육성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박정현 군수는 "지역 농산물 중 7개 품목이 전국 생산량 1위라는 것은 부여의 농업 경쟁력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라며 "농업인 현장 컨설팅과 작목별 교육 등으로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