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해 말 태풍 '라이'로 큰 피해를 본 필리핀에 10만달러(약 1억2천만원)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 3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세부분관으로부터 이재민 일상생활 회복 지원 등을 위한 구호 요청을 받은 뒤 자매도시인 세부주에 구호금 긴급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태풍 라이는 지난해 12월 16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북동부 관광지인 시아르가오섬에 최대 풍속 시속 195㎞로 상륙했다.

미국 태풍경보센터(JTWC)에 따르면 라이의 최대 풍속은 시속 259㎞에 달해 슈퍼급으로 분류됐다.

라이는 필리핀 남부와 중부 지역을 휩쓸며 180만명 이상에게 피해를 줬다.

이 태풍으로 최소 375명이 숨지고 이재민 44만명이 발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