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시도 봐주시길…오리콘·빌보드 진입하고 정규음반도 내고 싶어"
한승윤, '싱어게인' 후 첫 음반…"다시 데뷔하는 기분"
"밥 먹으러 식당에 갈 때도 저보다 훨씬 어린 분들부터 부모님, 혹은 그 윗세대까지 알아봐 주셨어요.

다양한 연령층이 알아봐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
가수 한승윤이 15일 첫 미니음반 '러벤더'(Lovender)를 내놓고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한승윤은 이날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쇼케이스에서 "다시 데뷔하는 기분"이라며 "특정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하는 아티스트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승윤은 2012년 그룹 루나플라이로 데뷔해 가요계 경력이 벌써 10년이 됐다.

하지만 그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계기는 지난해 방송한 JTBC '싱어게인'이었다.

그는 이 프로그램에서 '17호 가수'로 출연해 감미로운 목소리와 매력적인 외모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경연 과정에서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 다시', 신해철의 '일상으로의 초대', 서태지와아이들의 '널 지우려해'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한승윤은 방송이 끝난 뒤인 지난해 5월 이승철 등이 소속된 플렉스엠과 전속계약을 맺고 음반을 준비해왔다.

한승윤은 "'싱어게인'이 끝난 후 열심히 갈고 닦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껴서 운동도 하고 노래 연습도 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곡 작업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번 음반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팬들과 함께한 순간을 담아낸 인트로곡 '인 디스 모먼트'(In This Moment), 힙합 드럼과 신스 팝이 어우러진 퓨전 록 '문 드라이버'(Moon Driver), 한승윤만의 음색이 돋보이는 '프로블럼'(Problem), 브리티시 록 발라드 '왓에버 유 원트'(Whatever You Want) 등 여섯 곡이 담겼다.

"첫 솔로 앨범이다 보니 작업 초반에는 완벽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았고, 난항을 겪었어요.

하다 보니 제 일상인 음악을 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조금 내려놓고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한승윤은 "이번 앨범의 활동 각오는 첫 솔로 앨범을 냈음에 감사하면서 좋은 음악을 들려드린다는 의미로 즐기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러벤더'는 사랑이 끝났음을 애써 외면하며 이별을 거부하는 남자의 마음을 묵직하고 몽환적인 밴드 사운드로 담은 모던 록 발라드다.

크러쉬, 트와이스, 레드벨벳, 엑소 등 유명 가수들과 작업한 프로듀싱팀 아트매틱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한승윤은 "가사가 없는 상태에서 '러벤더' 데모곡을 처음 들었는데 전주부터 확 마음에 닿았다"며 "제가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사운드지만, 언젠가 꼭 '밴드와 함께 이런 음악을 해보고 싶다'는 딱 그런 느낌이었다.

록스럽고 웅장한 느낌에 확 사로잡혔다"고 말했다.

한승윤은 이번 음반에서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일부 수록곡의 작곡·작사에 함께했다.

그는 "이번 앨범의 매력은 무지개 같은 다채로움"이라며 "많은 장르를 시도했고, 들었을 때 비슷하지 않고 다채로운 것이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일단 국내 음원 차트에 진입도 하고 오리콘이나 빌보드 같은 해외 차트에도 제 앨범이 올라갔으면 좋겠어요.

더 많은 곡을 많이 내서 정규 음반으로 올해를 장식하는 게 목표예요.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