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북한 위인칭송' 음악회…北유엔대표부 관람
미국 뉴욕에서 북한을 찬양하는 음악회가 열려 유엔주재 북한 상임대표부 직원들과 재미교포 등이 관람했다고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가 11일 전했다.

공연은 우륵교향악단의 125차 정기공연 형식으로 열렸으며 메아리는 이를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을 지칭하는 '위인 칭송 음악회'라고 표현했다.

우륵교향악단 단장인 재미교포 리준무(미국명 크리스토퍼 리) 씨가 지휘를 맡아 '2월은 봄입니다', '내 고향의 정든 집' 등 북한곡과 외국곡을 연주했다.

공연을 본 한 교포는 "미국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뉴욕 맨해튼에서 정기적으로 이렇게 연주회를 하는 것은 우리의 자랑"이라고 말했다고 메아리가 밝혔다.

우륵교향악단은 미국의소리(VOA)와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이 '친북 음악 단체'라 부르고 북한 매체들은 '재미동포 예술단체'라 칭하는 악단이다.

뉴욕에서 정기적으로 북한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공연을 열었으며, 북한 김씨 가문과 체제를 찬양하는 선전·선동 음악을 평범한 클래식 음악 사이에 끼워 연주해 미국 인권단체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