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개경
고려의 수도였다는 점 외에 사람들은 ‘개경(개성)’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선죽교’와 ‘조랭이떡국’ 같은 한 줌의 고유명사가 전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려사 전문 연구자가 우리가 잘 몰랐던 역사도시 개성의 공간 특성과 변화상을 논했다. 개경이란 도시가 성립하게 된 기원부터 주변 자연환경, 필요했던 시설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친절하다. 시공을 거슬러 고려 시대 개경을 거니는 맛을 느낄 수 있다. (눌와, 400쪽, 2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