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설연휴 애국주의 영화 흥행대결서 장진호 속편 압승
중국 설인 춘제(春節·올해 2월1일)에 맞춰 대륙에서 동시 개봉한 6·25 전쟁 소재 '애국주의' 영화의 흥행 맞대결에서 장진호 속편이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영화 흥행 집계 사이트인 '마오옌'에 따르면 홍콩 감독 서극과 단테 람, 대륙의 명장 천카이거 감독이 공동연출한 장진호 속편 '장진호의 수문교'는 지난 1일 개봉 이후 3일 낮 12시 50분(현지시간) 현재 누적 흥행 수익 12억6천800만 위안(약 2천402억 원)을 올렸다.

반면, 중국 영화계의 대표적 거장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연출을 맡은 장이머우 감독이 자신의 딸인 장머 감독과 함께 연출한 '저격수'는 같은 시점에 9천615만 위안(약 182억 원)의 누적 흥행 스코어를 기록했다.

'장진호의 수문교'는 1950년 11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벌어진 장진호 전투 후반 수문교(水門橋)에서 철수하는 미군과 중국군이 벌인 사투를 그렸다.

지난해 개봉한 전편 '장진호'는 57억7천500만 위안의 중국 역대 최고 흥행수입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저격수는 6·25 전쟁 때 미군 엘리트 저격 소대와 맞선 중국군 병사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했다.

中 설연휴 애국주의 영화 흥행대결서 장진호 속편 압승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