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양산캠퍼스 부지 5천500㎡ 규모…한약재 등 천연물 안전관리 지원
양산에 '천연물안전관리원' 들어선다…2024년 준공 목표
경남도는 양산시 물금읍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단지 부지에 '천연물안전관리원'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천연물안전관리원은 총사업비 291억원 중 건축공사비 149억원으로 3천125㎡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면적 5천500㎡ 규모다.

2024년 준공 목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고보조로 진행하는 이 사업은 경남도와 양산시가 55억원을 부담하고 부산대학교는 부지 무상제공, 건축물 건립·운영 등을 맡는다.

경남도는 지난해 기본설계용역비를 확보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천연물안전관리원 건립을 위한 '종합로드맵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해 사업 추진방향과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실시설계용역비와 건축 공사비 등 국비 13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천연물안전관리원 구축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경남도와 양산시, 부산대학교는 올해 상반기 중 공공건축 사업계획 사전검토를 거쳐 하반기에 설계용역을 끝낼 계획이다.

내년 1월 건축공사 착공을 목표로 전담 조직을 구성하는 등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천연물안전관리원 구축사업으로 한약재 등 천연물 원료부터 제품화까지 전주기 안전관리 지원 체계를 마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천연물 원료·제품의 안전관리 효율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기업지원 사업과 천연물 안전관리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특히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부지에 들어서는 천연물안전관리원은 향후 국가기관 유치와 정부 공모사업 선정 등과 관련해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조성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경남도는 기대했다.

김영삼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천연물안전관리원은 그동안 천연물 제품의 고질적인 문제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임상시험 성공률을 높이고 신약개발을 단축하는 등 천연물 산업의 확장과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