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 한반도 닮은 '심천리 마을' 눈길…촬영구역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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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칠곡군에 따르면 칠곡군 지천면 소재 해발 516m 건령산 중턱 금락정 부근에 한반도 모습을 닮은 '심천리'마을이 있다.
마을을 둘러싼 산이 오랜 세월 풍파에 깎이고 논과 밭들이 하나로 어우러져 한반도 형태를 만든다.
건령산을 올라 산 아래를 굽어보면 심천리 마을의 고즈넉한 풍광이 눈에 들어온다.
창평저수지에서 3.3㎞ 거리인데 차량으로 10분, 걸어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지천면은 심천리 마을 특징을 널리 알리고자 최근 금락정 인근에 하트 모양 '한반도 지도 사진촬영구역'을 설치했다.
촬영구역이 들어서자 19세기 천주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걷던 '한티가는길'을 찾는 관광객, 트레킹족 발길이 이어진다.
금락정에서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금호강과 낙동강 풍경도 일품이다.
이상기(59) 지천면장은 "50년 전 친구들과 소를 먹이며 마을을 내려다보던 기억을 떠올리며 촬영구역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칠곡군 관계자는 "건령산을 방문해 호젓한 길을 걷다 보면 마음이 상쾌해지고 군데군데 가파른 길이 있지만 큰 무리 없이 촬영구역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