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지난 21일 서울 정동 사랑의열매회관에서 윤종규 회장(오른쪽)과 조흥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 2022 나눔캠페인’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성금 100억원을 전달했다. 2001년부터 올해까지 KB금융의 누적 기부액은 1410억원에 달한다. 윤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웃과 더불어 사는 것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더욱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KB금융그룹은 21일 서울시 중구 정동에 위치한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윤종규 회장(오른쪽)과 조흥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 2022 나눔캠페인’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성금 100억원을 전달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희망 나눔캠페인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진행하는 성금 모금 캠페인이다. 1999년부터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 캠페인에서 희망나눔캠페인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KB금융은 2001년부터 올해까지 20여년 동안 지속적으로 참여해왔다. 누적 기부액은 1410억원에 달한다.윤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웃과 더불어 사는 것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더욱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KB금융그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나눔에 동참해 준 KB금융그룹에 감사드리며 이번에 기탁해 주신 기부금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중국의 31개 성·시 중 하나인 광둥성의 국내총생산(GDP)이 2020년 한국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에는 장쑤성도 한국을 추월한 것으로 추정됐다.23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31개 성·시 가운데 광둥성과 장쑤성이 지난해 GDP 10조위안(약 1878조원)을 돌파했다. 광둥성은 12조4369억위안, 장쑤성은 11조6364억위안을 기록했다. 이 두 성의 GDP 증가율은 각각 전년 대비 8.0%와 8.6%로 나타났다. 작년 중국 전체 성장률은 8.1%였다. 현재 환율(위안당 187원)을 대입해 환산하면 광둥성의 GDP는 2020년 2071조원에서 지난해 2325조원으로 커졌다. 장쑤성은 같은 기간 1920조원에서 2176조원으로 불어났다.한국의 GDP는 2020년 1933조원이었다. 2021년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정부의 성장률 예상치 4%를 대입하면 2010조원가량이 된다. 2020년 처음으로 광둥성이 한국 전체를 역전한 데 이어 작년에 장쑤성도 한국의 경제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광둥성은 1980년 개혁개방 이후 중국 전체 지방정부에서 GDP 1위를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제조업 허브다. 성도인 광저우와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에 각각 1700만 명, 전자부품 업체가 집결돼 있는 둥관에 1050만 명 등이 분포돼 있다. 특별행정구인 홍콩과 마카오도 이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장쑤성은 중국 화학산업의 중심지이자 외국인 투자가 몰리는 지역이다. 난징에 LG화학의 배터리, 우시에 SK하이닉스 반도체, 쑤저우에 포스코 스테인리스스틸 공장이 들어서 있다. 중국 매체들은 광둥성과 장쑤성이 세계 9위 캐나다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서는 ‘겹경사’를 달성했다는 기사를 연일 내놓고 있다.광둥성의 인구는 한국의 세 배, 장쑤성도 두 배 이상이어서 1인당 GDP는 아직 한국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베이징 소식통은 “중국 인구와 성장세를 감안할 때 일부 성의 GDP가 한국을 넘어서는 것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한국은 질적 발전에 더욱 매진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