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윤형빈이 '대한외국인'에서 무패 우승에 성공, '상식 파이터'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윤형빈은 지난 19일 방송된 MBC every1 '대한외국인'에 개그맨 권재관, 라붐의 솔빈, 해인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윤형빈은 “지난해 6월 출연해 1단계에서 탈락한 아내 정경미를 대신해 설욕전에 나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내가 1단계였으니, 부부가 5단계에서 만날 수 있게 나는 10단계까지 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MC 김용만은 4년 전 출연에서 윤형빈이 6단계에 탈락했던 것을 말했다. 그러자 윤형빈은 "당시엔 순발력이 부족했다"라며 "복싱을 하면서 뇌세포는 죽었어도 순발력은 빨라졌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국인 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윤형빈은 '대한외국인' 퀴즈 중 난이도가 있는 상식 퀴즈에 도전했다. 호기롭게 "난 한 번도 패한 적 없는 무패 파이터"라고 밝힌 윤형빈은 재빠르게 정답을 외칠 기회를 선점했고, 상위 단계로 쭉쭉 나아갔다.

윤형빈은 '산삼'(1회 부활권)을 사용하지 않고 10단계까지 진출했다. 10단계 퀴즈에 앞서 윤형빈은 "아내가 집안 망신을 시킨 걸 만회했다"라며 농담으로 긴장을 풀었다. 10단계 문제로는 '어린 왕을 대신해 왕의 어머니나 할머니가 국정을 대신 처리했던 제도'가 출제됐다. 윤형빈은 로이 알록보다 먼저 정답 '수렴청정'을 맞히며 '대한외국인' 50대 우승자가 됐다.

윤형빈은 "가족을 대표해서 가족의 명예를 회복했다는 게 다행이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윤형빈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KBS2 '개승자-개그로 승부하는 자들'에 출연 중이다. 윤형빈은 개그 공연장 '윤형빈소극장'에서 갈고 닦은 무기들로 5라운드까지 진출했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