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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콧구멍 그만 쑤셔라…오미크론은 침 검사가 낫다" 주장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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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신도림역에 마련된 서울시 직영 ‘코로나19 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신도림역에 마련된 서울시 직영 ‘코로나19 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 오미크론이 확산함에 따라 콧 속에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보다 침으로 검사하는 것이 며칠 더 빨리 감염여부를 알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의견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의학계에서는 콧속 깊은 곳을 면봉으로 긁어 검체를 채취하는 기존 검사 방식이 오미크론 변이를 상대로는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기도 위쪽에서 주로 증식하는 데다 잠복기마저 짧은 까닭에 콧속 검사로는 추가 전파를 막을 정도로 신속히 감염 여부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메릴랜드대 도널드 밀턴 박사 등은 코로나19 증상 발현 사흘 전부터 5일간은 침에서 검출되는 바이러스의 양이 콧속의 세배 수준으로 많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내놓았다. 그 이후에는 콧속의 바이러스양이 침보다 많아진다. 그런 까닭에 환자의 침을 사용하면 콧속에서 채취한 검체를 쓸 때보다 며칠은 일찍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게 밀턴 박사의 주장이다.

    다만 침을 이용한 코로나19 검사는 단점도 있다. 비교적 바이러스양이 적은 감염 초기에 진단을 하려다 보니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큰 데다, 콧속보다 음식물 등에 쉽게 오염될 수 있고, 탈수 상태인 환자에는 적용하기 힘들다는 등이다.

    챈 저커버그 바이오허브 회장을 맡은 캘리포니아대학 소속 생화학자 조지프 드리시는 "(입은) 비강과 비교해 더욱 통제되지 않은 환경"이라면서 "예컨대 검사 전 콜라를 마신다면 산성도(PH)가 달라질 테고 그런 건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그런 까닭에 영국 등지에선 아예 콧속 검체와 입안의 침을 모두 검사하는 방식의 자가진단 키트도 등장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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