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세상을 떠난 박지리 작가를 기리고자 만든 박지리문학상 2회 수상작으로 송섬의 소설 '골목의 조'가 선정됐다고 사계절출판사가 10일 밝혔다.

심사위원인 소설가 이기호는 "죽음의 분위기가 작품 전반에 흐르고 있지만, 차분하고 조용한 정서로 조근조근 이야기를 이끌고 나가는 소설"이라며 "어떤 장소를 통해 우린 달라지고 변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성장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소설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라고 평했다.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자 2020년 제정된 박지리문학상은 등단 5년 이내 작가의 작품 가운데 당선작을 가린다.

수상자에게는 인세와 별도로 창작지원금 500만 원과 독자 후원금 200만 원 등 700만 원이 주어진다.

당선작은 7월 출간된다.

27세인 송섬 작가는 '골목의 조'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