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수직형 반연속 연주기 포스MC(PosMC) 누계 출하량 10만t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포스MC는 2018년 포스코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으로 세계 최대 두께인 700㎜ 슬래브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다.

슬래브는 뜨거운 쇳물이 굳은 사각 판 형태 쇳덩어리다.

철강업체는 철강 반제품인 슬래브를 압연기로 압축해 내부에 있는 공기를 줄여 고품질 철강재를 만든다.

두꺼울수록 만들기가 어려워 그동안 상업용 슬래브 최대 두께는 600㎜였다.

포스코는 두께 700㎜의 슬래브를 활용하면 최대 233mm 두께의 후판재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후판재는 대형선박 엔진 구조물 등에 사용하는 고급 철강재다.

회사 관계자는 "안정적인 품질 확보 및 소재 공급을 통해 고객사 경쟁 우위 확보를 돕고 신규 강재 개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