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올려
30일부터 신규 회원 대상 인상…기존 회원에게는 추후 안내

쿠팡은 2019년 와우 멤버십 도입 후 월 2900원으로 유지한 요금을 월 4990원으로 인상한다고 29일 밝혔다.
인상된 멤버십 가격은 오는 30일부터 신규 회원에게 적용된다. 현 시점에서 기존 회원은 이전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인상 가능성은 열려있다.
쿠팡 측은 "기존 회원의 경우 이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기존 회원은 추후 안내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요금 인상 이유에 대해 쿠팡은 따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다양한 투자가 이뤄진 상황에서 적자 축소를 위한 조치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쿠팡은 2019년 ‘와우 멤버십’을 론칭한 후 다양한 투자로 멤버십 혜택을 늘려 현재는 10종의 서비스를 구축했다.
앞서 쿠팡이 지난 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쿠팡 활성고객 1480만명 중 와우 멤버십 가입자는 32% 수준으로 집계됐다. 멤버십 론칭 후 진행된 무료배송 주문건수는 10억건이 넘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